아는 사람만 안다는 명소, 튀르키예 고대 유적지 4곳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아름다움, 인근 유적지까지 함께 방문할 수 있어

이성훈 | 기사입력 2024/03/07 [09:40]

아는 사람만 안다는 명소, 튀르키예 고대 유적지 4곳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아름다움, 인근 유적지까지 함께 방문할 수 있어

이성훈 | 입력 : 2024/03/07 [09:40]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곳곳에 고대 보물들이 파묻혀 있는 튀르키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이미 유적지만 21개, 잠정 목록에 79개가 등재되어 있으며, 매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문화유산을 직접 보기 위해 튀르키예를 찾는다. 이를 전부 소개하기에는 천일 밤낮도 부족하므로, 꼭 가봐야 할 튀르키예의 숨은 보석 네 곳을 소개한다.

 

▲ 아이자노이 _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에게해가 품은 진주 아이자노이(Aizanoi)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선정된 아이자노이는 에게해 퀴타히아(Kütahya)에 있는 고대 유적지다. 고대 프리기아(Phrygia) 왕국 아이자노이족의 정착지인 아이자노이는 로마 시대에 작물을 재배하고 포도주, 양모를 생산하며 부와 명성을 축적했다. 아이자노이에는 세계 최초의 거래소 건물 마첼룸(Macellum)과 아나톨리아(Anatolia)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제우스 신전이 있다. 또한 프리기아 계곡(Phrygian Valley)에 자리한 퀴티히아에는 대지의 여신이자 신들의 어머니로 알려진 키벨레(Cybele)에게 바친 야외 신전과 제단, 바위를 깎아 만든 수많은 무덤이 장관을 이룬다.

 

▲ 카우노스



고대 항구도시 카우노스(Kaunos)의 바위 무덤 스트라토니케이아(Stratonikeia)와 마찬가지로 무를라(Muğla) 지방에 위치하여 주요 항구 도시 역할을 하던 카우노스는 오직 튀르키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바위 무덤으로 유명한 유적지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카우노스 항구는 오랜 세월 바다에 토사가 쌓이며 자취를 감추게 되었으나, 기원전 4세기에 만들어져 로마 시대에 주로 사용되었던 바위 무덤은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그 역사적 가치를 다하고 있다.

 

보트로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달얀(Dalyan)에서도 볼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보트를 타고 이즈투주(İztuzu) 해변까지 함께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그대로 담아낸 해변과 붉은 바다거북(Caretta caretta)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단, 부화 및 산란기에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붉은 바다거북이 드넓은 해안을 오롯이 차지할 수 있도록 해변을 찾는 사람들의 출입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통제된다.

 

▲ 키비라

 

몇천 년이 지나도 마르지 않는 분수가 있는 키비라(Kibyra) 고대 문명지 부르두르(Burdur)에 위치한 키비라는 사갈라소스(Sagalassos)와 함께 주요 고대 도시로 알려져 있다. 키비라의 건축물은 2016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포함되었는데, 대칭으로 설계되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또한 키비라의 대표 유산인 2,000년 된 분수는 대대적인 복원 공사를 마치고 다시금 식수가 흐르고 있다.

 

로마 시대에 전성기를 맞이했던 키비라에는 약 1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과 독특한 분위기의 메두사 모자이크가 있는 오데온(Odeon) 신전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부르두르의 또 다른 고대 도시, 사갈라소스도 빼놓을 수 없다. 5,000년 역사를 간직한 사갈라소스에는 안토니우스 분수(Antonine Fountain)가 있으며, 백사장이 드넓게 펼쳐진 살다(Salda) 호수도 멋진 자태를 뽐낸다.

 

▲ 프리에네

 

격자형 계획도시 프리에네(Priene) 기원전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고대 도시 프리에네는 아이딘(Aydın)의 귈뤼바흐체(Güllübahçe) 마을 인근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바둑판형 계획도시, 프리에네는 고대 도시 건설의 훌륭한 사례로 손꼽힌다. 반듯하게 정렬된 격자 형태의 도시구획 방식은 도시계획가 히포다무스(Hippodamus)가 고안해 낸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헬레니즘 시대에 셀레우코스(Seleucid) 왕국과 페르가몬(Pergamum) 왕국의 통치를 받았던 프리에네는 페르가몬의 왕, 아탈로스(Attalus) 2세가 사망한 후 로마에 합병되었다. 동로마 시대에 주교청으로 사용되었으나 시대가 막을 내릴 무렵, 완전히 잊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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