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하늘을 나는 모노레일 집라인 운영

힐링 체험 관광지 대봉산휴양밸리 내 대봉스카이랜드가

이형찬 | 기사입력 2024/02/25 [18:25]

함양군, 하늘을 나는 모노레일 집라인 운영

힐링 체험 관광지 대봉산휴양밸리 내 대봉스카이랜드가

이형찬 | 입력 : 2024/02/25 [18:25]

[이트레블뉴스=이형찬 기자] 지리산을 비롯해 남덕유산, 백운산, 황석산, 오봉산, 대봉산 등 명산들이 즐비한 곳이 함양이다. 수많은 명산 중에서 함양의 진산인 대봉산 정상에 올라서면 남덕유산과 지리산을 잇는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대봉산에 지난 2021년 4월부터 함양대봉산휴양밸리가 자리 잡았다. 함양군을 대표하는 힐링 체험 관광지 대봉산휴양밸리 내 대봉스카이랜드가 새봄 3월 1일 본격 개장에 들어간다.

 

함양대봉산휴양밸리는 함양군 병곡면 광평리 산22번지와 원산리 산1번지 등 2개 지구에 273ha의 규모로 조성된 종합휴양시설이다. 자연 속에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모노레일과 집라인의 대봉스카이랜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과 캠핑시설을 갖춘 대봉캠핑랜드, 그리고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대봉힐링관과 산림욕장, 치유의 숲 등 다양한 치유 시설들이 함께하고 있다. 

 

▲ 대봉산휴양밸리 캠핑랜드 야경 _ 함양군     

 

지난 2021년 4월 개장한 함양대봉산휴양밸리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까지 약 3년간 누적 방문객 59만 명을 돌파하고 총매출이 57억 원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2월 말 겨울철 휴장에 들어갔던 대봉산휴양밸리가 안전 점검과 시설 개선을 마치고 각종 편의시설과 관련 콘텐츠를 보강하여 오는 3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봉스카이랜드의 주력 중 대봉산 천왕봉을 순환하는 국내 최장 길이 3.93km를 자랑하는 산악 관광 모노레일이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각종 야생화가 만발한 대봉산 레일을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순환하는 약 65분의 코스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멀리 지리산을 비롯해 시야로 파노라마처럼 밀려드는 함양군 내 이름난 영봉의 모습을 바라보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산 능선을 따라 32분 정도 올라가면 대봉산 정상(1,228m)에 이른다. 상부승강장에서 내리는 순간 깨끗한 공기와 탁 트인 전망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대봉산 천왕봉 표지석도 가까이에 있어 사진 촬영하기에 제격이다. 또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대봉산의 명물인 소원바위와 그 옆을 지키는 산신령에게 소원도 빌어 보자. 대봉모노레일 - 탑승인원 7인, 왕복 시간 65분, 요금 1만 5,000원.

 

▲ 신나는 대봉산휴양밸리 짚라인  

 

봉황이 알을 품은 형상으로 큰 인물이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대봉산(大鳳山)은 일제강점기 당시 벼슬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산 이름을 괘관산(掛冠山·벼슬을 마친 선비가 갓을 벗어 걸어둔 산)으로 격하하였으나, 함양군에서 지난 2009년 3월 중앙지명위원회 승인 고시를 거쳐 원래 이름인 대봉산으로 바로 잡아 사용하고 있다. 

 

정상 전망대 옆에는 소원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한 가지 소원을 간절히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바위다. 심마니들이 산삼 채취에 앞서 이곳에 제단을 차리고 제물로 사슴을 바쳤다고 한다. 바위 앞에는 사슴뿔 모양의 나무가 놓여 있다.

 

천왕봉 정상석 앞에는 한 쌍의 봉황 모형이 놓여 있고 그 아래에는 ‘대봉산 천왕봉에 서서 지리산 천왕봉을 품다’라는 글귀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 ‘대봉산과 지리산이 합쳐 하나의 땅(알)을 품습니다. 그것이 천령(함양군의 옛 이름)입니다’라는 설명도 보인다.

 

대봉모노레일 상부 승강장에서 대봉스카이랜드까지 협곡을 활강하는 집라인이 설치돼 있다. 대봉집라인은 자유비행 방식으로 국내 최장거리(3.27km) 및 최고도(1,228m)에 달하며 최고 속력은 시속 120km를 자랑한다. 집라인을 타기 위해서는 우선 하부승강장에서 안전교육이 필수이다. 약 20분간 안전교육을 받은 후 모노레일을 타고 상부승강장까지 이동하고, 그곳에서 이정표를 따라 90여 미터를 내려오면 대봉 집라인을 만날 수 있다. 

 

이제부터 ‘바람’의 이름으로 명명된 5개의 코스를 따라 손에 땀을 쥐는 대봉집라인의 스릴을 맛보자. 집라인 코스는 1코스 산들바람(시속 50~60km), 2코스 하늬바람(시속 70km), 3코스 샛바람(시속 100km), 4코스 돌개바람(시속 110~120km), 5코스 높새바람(시속 90km) 코스로 운영된다. 5개 코스의 스릴을 맛보는데 약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대봉집라인 - 총 3.27km, 소요시간 90분, 요금 5만5,000원(모노레일 이용료 포함)

 

▲ 함양 대봉힐링관 대봉숲 건강힐링 캠프  

 

역동적인 대봉스카이랜드와 달리 원산의 별빛 가득한 언덕에 자리 잡은 대봉캠핑랜드는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봉스카이랜드에서 약 20분가량 차량을 이동하면 또 다른 세상 ‘대봉캠핑랜드’가 있다. 조성 된지가 오래지 않아 시설도 깨끗하고 함양군에서 관리해 높지 않은 가격이 큰 장점이기도 하다. 또 어린이도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곳곳에 있어 가족 단위로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숙박시설로는 단체가 함께할 수 있는 대봉사나래관을 비롯해 대나무 둥지, 솔향기 둥지, 불로초 둥지로 명명된 15개의 숲속의 집, 오토캠핑이 가능한 야영데크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인 숲속놀이터와 어린왕자공원, 그리고 각종 향토 음식 체험이 가능한 대봉먹거리관 등 체류형 치유 시설로 가득 차 있다. 지리산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최적의 힐링 쉼터가 바로 대봉캠핑랜드다. 

 

대봉산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제대로 치유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그중에서 대봉힐링관은 치유와 교육, 숙박시설을 갖춘 3층 규모의 환경성질환 예방ㆍ관리센터이다. 건강한 식단에서부터 건강배움터, 건강놀이터, 건강체험동, 기초검진실, 건강체험존 등 전문화된 교육과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자연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치유의 숲도 있다. 자연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치유의 숲에서 편안하게 산책을 즐기며 복잡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줄 수 있다. 다양한 휴식공간이 마련된 산림욕장에서 피톤치드 가득 몸에 담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함양의 대봉산휴양밸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예약은 필수이다. 함양대봉산휴양밸리 누리집(www.hygn.go.kr/daebongvally.web)을 통해 온라인 70%(385석), 현장 발권을 통해 30%(161석)가 운영된다. 현장 티켓은 당일 분만 구매할 수 있으며, 오전 8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발매한다. 매주 화요일은 휴장하며 정기안전 점검에 따른 휴장일도 있으니,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경남 함양군 병곡면 병곡지곡로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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